Plasitcverse
Self-initiative| Project Planning, Book Design|2024
그래픽디자이너 김지연과 이정인이 랠리(Rally) 방식으로 진행한 본 실험은 특정한 목적을 정해두지 않고 처음 시작되었다. 10분 내외의 짧은 시간 안에 손 가는 대로 공장에서 찍어내듯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것이 전부였다. 화면 위에서 그래픽 조각들은 형태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와 통제 없이 예측하지 못한 모양으로 진화하거나 변화하였다. 비어있는 대지가 어떤 모습으로 완성될지 의식하지 않고 머리보다는 손을 움직여 그래픽 조각들을 생산한 이 랠리는 다음의 규칙으로 진행되었다.
A. 500x500(px)의 아트보드 위에 방식의 구애없이 자유롭게 그래픽 조각을 만든다.
B. 단, 각 조각들은 10분 내외로 만든다.
C. 만들어진 그래픽 조각을 1920x1080(px) 아트보드의 빈공간에 띄운다.
D. 상대방에게 자신의 그래픽 조각이 누적된 아트보드 파일을 전달한다.
E. 약 30일동안의 그래픽 랠리를 통해 대지 위에 누적된 그래픽 조각을 관찰한다.
30일의 시간동안 대지 위에 띄워진 54개의 그래픽 조각들은 서로 쌓이고 또 포개져 대지에 어지럽게 채워졌다. 김지연과 이정인은 랠리를 통해 채워진 대지를 보며 망원경으로 관측한 우주의 일부를 떠올렸다. 각각의 그래픽 조각들은 한 점으로부 터 터져서 불규칙하게 튀어나온 태초의 행성들과 닮아있다. 조각을 만들고나면 완성된 조각에 어울리는 이름을 지었다. 플라스틱 공장에서 찍어내듯 생산된 인공 조각들은 이름을 붙이고 관찰하는 외부인의 행위를 통해 생명력을 갖게되어 초자연적 우주를 이룬다.
Design. 김지연, 이정인
A. 500x500(px)의 아트보드 위에 방식의 구애없이 자유롭게 그래픽 조각을 만든다.
B. 단, 각 조각들은 10분 내외로 만든다.
C. 만들어진 그래픽 조각을 1920x1080(px) 아트보드의 빈공간에 띄운다.
D. 상대방에게 자신의 그래픽 조각이 누적된 아트보드 파일을 전달한다.
E. 약 30일동안의 그래픽 랠리를 통해 대지 위에 누적된 그래픽 조각을 관찰한다.
30일의 시간동안 대지 위에 띄워진 54개의 그래픽 조각들은 서로 쌓이고 또 포개져 대지에 어지럽게 채워졌다. 김지연과 이정인은 랠리를 통해 채워진 대지를 보며 망원경으로 관측한 우주의 일부를 떠올렸다. 각각의 그래픽 조각들은 한 점으로부 터 터져서 불규칙하게 튀어나온 태초의 행성들과 닮아있다. 조각을 만들고나면 완성된 조각에 어울리는 이름을 지었다. 플라스틱 공장에서 찍어내듯 생산된 인공 조각들은 이름을 붙이고 관찰하는 외부인의 행위를 통해 생명력을 갖게되어 초자연적 우주를 이룬다.
Design. 김지연, 이정인